당뇨란 어떤 병인가?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높고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 장애입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로 흡수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췌장에 의해 생산되는 호르몬입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혈당이 조절되지만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여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상태가 됩니다. 우리나라 당뇨병 발병률은 생활 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증상은 있나요?
일반적인 증상은 잦은 배뇨, 과도한 갈증, 피로, 상처의 느린 치유, 그리고 손발의 저림이 있습니다. 또한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늘지 않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대부분 경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가 유지되면서 신체에서 여러 합병증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당뇨가 걸릴 수 있는 위험 요소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유전,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당뇨병을 앓았던 가족이 있다면 나도 그 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과도한 체지방이 인슐린에 덜 민감하게 하기 때문에 과체중이나 비만은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45세 이후, 나이가 들수록 당뇨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과체중과 연관이 되는 운동 부족이나 식습관 또한 위험 요소입니다. 운동이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하는데 좋은데 신체 활동 부족,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설탕 같은 식단은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로 인해 반드시 당뇨병에 걸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진단과 치료법
혈당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 8시간 이상 금식 후 126mg/dL 이상
- 경구 당부하 검사 75mg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 2시간 후 200mg/dL 이상
- 당뇨병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200mg/dL 이상
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제1형 당뇨병,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면역 질환인 사람들은 인슐린 주사나 인슐린 펌프로 치료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제2형 당뇨병, 신체가 인슐린에 내성이 생기거나 충분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의 사람들은 식단이나 생활 변화로 관리도 가능하지만 약물이나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현재 당뇨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혈당 수치의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그리고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
좋은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고추, 당근과 같이 탄수화물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전분이 없는 야채들입니다. 베리류, 사과, 감귤류와 같이 당분이 적은 과일도 좋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와 포도와 같은 당분이 많은 과일은 좋지 않습니다. 현미, 통밀빵과 같은 통곡물은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뇨 관리를 위해 피해야 하는 음식으로는 사탕, 탄산음료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베이컨, 소시지와 같은 음식, 흰쌀밥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들은 섬유질이 적어 혈당 수치를 높게 할 수 있습니다. 튀김 또한 칼로리가 높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합병증
당뇨병에 의해 동맥경화증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의 위험이 3배가량 높습니다.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 당뇨병성 망막병증입니다. 또한 백내장, 녹내장 같은 눈의 질환을 위협합니다. 당뇨병은 백혈구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치주 질환에 대한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3배가량이 높습니다. 당뇨에 의한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소화불량, 구토, 배뇨 장애와 같은 자율신경병증도 생길 수 있고 부종이나 거품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걸리면 발에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당뇨병성 족부병변은 심한 경우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이 까맣게 썩게 됩니다.
댓글